[전북]“주당들 다 모여라”… 전주 ‘전통술 축제’

  • 입력 2004년 4월 29일 19시 16분


제1회 대한민국 전통술 축제가 30일∼5월 5일 전북 전주시 교동 전주 전통술박물관과 한옥 생활체험관 등지에서 열린다.

농림부와 전라북도, 전주시 등이 후원하고 전주 전통술박물관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전국 24개 전통술 업체가 참여해 시음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전통술 빚기와 누룩 빚기, 술밥 먹기, 소주 고리 내리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행사 기간에는 전주 이강주와 송화백일주 명인이 옛날 방식대로 직접 술을 담그는 모습을 재연하며 매일 저녁 다양한 전통술을 소리와 춤으로 표현한 공연도 열리는 등 볼 거리도 풍성하다.

또 건전한 음주문화의 정착을 위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쳐 ‘청소년 음주문화교실’이 열리며 일반인들을 위한 ‘향음주례(술 마시는 예법) 교실’도 진행된다. 폐막날인 내달 5일에는 최고 전통술 선발대회를 통해 명주와 장인을 선정, 인증서와 함께 상금 1000만원도 수여된다.

조직위원회 박경진위원장은 “축제 기간 중 막걸리가 무료로 제공되며 전주시내 유명 맛집들이 갖가지 안주를 판매하기 때문에 애주가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대한민국 전통술 축제 조직위원회 063-287-0904, 홈페이지 http://www.twf.co.kr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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