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도의회, F3자동차대회 연장 승인

  • 입력 2004년 4월 28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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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경남도의회가 줄다리기를 거듭해 온 F3(에프 쓰리)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연장개최 문제가 일단락 됐다.

경남도는 “경남도의회가 본회의에서 ‘F3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연장개최 계획안’을 승인함에 따라 이 대회가 향후 5년간 더 열릴 수 있게 됐다”며 “곧 재계약 절차를 밟겠다”고 28일 말했다.

도의회는 이 안건을 표결에 붙여 찬성 23, 반대 13표로 가결했다.

도의회 경제환경문화위는 연장개최 계획안을 본회의에 넘기면서 ‘경주장 인근 주민의 요구사항 등을 가급적 빨리 해소하고 민원 발생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부대의견을 붙였다.

그러나 창원시의회 일부 의원과 경주장 인근인 창원시 중앙동, 반지동, 용호동 주민들이 대회기간 중의 소음공해와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민원을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대회기간인 11월 마지막주 금,토,일요일 경주장 주변지역 산모와 어린이, 노약자들을 다른 지역으로 관광을 보내고 주민 숙원사업인 경로당 2개소를 10억원을 들여 지어주기로 했다.

또 주민화합 행사비로 2400만원을 지원하고 교통통제 기간을 과거 10일에서 5일로 단축해 시민 불편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를 통해 가능하면 다음달 초 국제자동차연맹(FIA)과 5년 연장 개최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지만 도지사가 공석이어서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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