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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6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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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3일 제2차 지명위원회를 열고 청계천에 건설되는 다리 총 21개 중 광교 수표교를 제외한 19개의 명칭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청계천 다리들은 역사성과 현대성을 고려했다”며 “이 중 종로구 대학천남길∼중구 을지로6가에 세워질 ‘버들다리’(가칭)는 고증작업을 통해 추후 새 명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계천이 시작되는 종로구 서린동과 중구 무교동을 잇는 ‘모전교’는 과거에 이곳에서 과일을 파는 과전을 모전이라 불렀던 것을 참조했다.
종로구 숭인동과 중구 황학동을 잇는 ‘영도교’도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돼 정순왕후와 이별했다는 내용의 옛 다리 명칭을 인용한 것.
이 밖에 종로구 관수동∼중구 입정동에는 ‘관수교’, 종로구 세운상가∼중구 대림상가는 ‘세운교’, 종로구 종로6가∼중구 을지로6가는 ‘오간수교’가 각각 세워진다.
한편 광교는 중구 남대문로1가 광교사거리에서 청계천 상류로 옮겨 복원되고 수표교는 원래 위치인 서울 중구 청계3가에 복원된다.
지명위는 또 지하철 2호선 ‘구로공단역’을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바꾸기로 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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