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지선버스 48개 노선 신설

  • 입력 2004년 4월 25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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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서울시의 버스체계 개편에 맞춰 운행되는 지선버스(녹색버스) 노선 292개가 확정됐다. 또 현재 도심에서 2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는 순환버스(노랑버스)도 강남지역에 1개, 여의도에 2개 노선이 추가된다.

지난달 발표된 간선버스(파랑버스) 80개 노선에 이어 지선버스 노선이 확정됨에 따라 경기도와 서울시를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 43개를 제외하고 시내버스 노선 조정이 모두 완료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292개 지선버스 노선 가운데 136개는 기존 노선과 같고 노선이 연장되거나 단축된 것이 각각 68개와 19개, 일부 변경된 것이 21개, 신설된 노선이 48개다.

그동안 운행이 필요했지만 업체간 이해관계로 인해 운행이 되지 못했던 곳에 노선을 신설하고 우회거리와 배차간격을 줄여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시의 설명.

예를 들어 현재 강동구 성내동, 송파구 오륜동에서 송파구 가락동 송파동이나 강남구 수서동으로 가려면 버스를 이용할 경우 잠실역으로 우회해야 하고 지하철을 이용해도 2회 환승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지선버스가 신설돼 앞으론 곧바로 갈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최진호 교통개선추진단장은 “버스 노선의 평균 배차간격이 현재 좌석형 10.8분, 도시형 7.3분, 지역순환형 10분이던 것을 간선 5.8분, 지선 7.1분, 순환 9.3분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선버스에는 4자리 번호가 부여돼 첫 번째 번호는 출발 권역, 두 번째 번호는 도착 권역, 마지막 두 자리는 일련번호를 나타내도록 했다.

예를 들어 지선버스 1011번은 1권역인 도봉 강북 성북 노원에서 출발해 0권역인 종로 중구 용산에 도착하는 11번 버스다.

이번에 강남지역과 여의도에도 신설된 요금 200원의 순환버스는 두 자리 번호가 부여된다. 첫 번째 번호는 운행 권역을, 두 번째 번호는 일련번호를 나타낸다.

한편 마을버스는 7월 1일 이후에도 지금같이 운행되며 일부 노선의 경우 장기적으로 지선버스에 흡수될 전망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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