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양 경제자유구역청 24일 문연다

  • 입력 2004년 3월 23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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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 순천 여수시와 경남 하동군 등 광양만권을 동북아시아 물류교역과 신산업, 관광레저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킬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이 24일 개청한다.

재정경제부와 전남도, 경남도는 이날 오후 3시 전남 광양시 광양읍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장승우(張丞玗) 해양수산부장관, 박태영(朴泰榮) 전남도지사, 장인태(張仁太)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각계 인사,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갖는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광양만권 5개 지구 24개 단지 88.98km²(2691만평)는 2020년까지 총 사업비 13조7000억이 투입돼 3단계로 나눠 개발된다.

국토연구원은 개발이 완료되면 외국인 투자 유치가 총 120억달러로 현재 광양만권 외국인 투자액 25억달러의 약 5배가 되고 △생산유발 105조원 △부가가치 유발 44조원 △고용 유발 161만명 등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양만권은 중국 상하이(上海)를 중심으로 한 화동(華東)경제권과 근거리에 입지한 지정학적 이점을 갖고 있는데다 최대 30만t 이상의 대형선박 접안이 가능한 광양항이 있어 동북아 물류중심항의 최적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

또 인근에 세계 제1의 조강생산능력을 갖춘 광양제철(연 1600만t), 국내 최대의 여수석유화학단지(국내생산량의 56%) 등 고도화된 산업기반을 보유해 부품 소재 등 연관산업의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한 지역이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이 같은 지리적 이점과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개발에 나서는 한편 입주기업에 대해 원 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외국인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백옥인(白玉寅) 초대 청장은 “광양만권을 인구 120만명의 자족형 항만 물류중심도시로 만들어 인천, 부산 진해권과 함께 동북아 경제중심을 이끌어 나갈 3각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양=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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