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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28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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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미래형 고부가가치산업인 컨벤션 산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기 위해 올해 안에 전담기구인 서울 컨벤션 뷰로를 만들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컨벤션 뷰로란 국제기구에 가입된 기관이나 단체가 주관하는 세미나나 박람회 등을 유치하고 행사가 개최될 때 각종 편의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비영리기구. 미국(400여개), 일본(50여개)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기구이다.
시는 컨벤션 뷰로의 설립을 위한 준비 단계로 다음 달 서울의 컨벤션 관련 업계와 기관들이 참여하는 ‘서울 컨벤션협의회’를 출범시킨다. 또 설립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 국제회의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3월 중 제정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협회연합(UIA)이 집계한 세계 각국의 국제회의 개최 현황에 따르면 2002년 서울은 81차례의 국제회의를 유치해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137회)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세계적으로는 15위에 올랐다. 서울시 김윤규 마케팅담당관은 “외국인이 1000명 정도 참가하는 국제회의를 한 건 유치하면 경제 효과가 약 65억원에 이른다”면서 “컨벤션 뷰로에 2006년까지 해마다 2억∼3억원을 지원하고 2007년부터는 자체 재정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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