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인구유입 99년이후 급증세

  • 입력 2004년 1월 14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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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이후 서울 등 수도권 인구집중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 한국은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농어촌지역은 ‘초고령화 사회’ 직전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정주공간의 구조적 변화와 대응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유입 인구는 85년 30만4000명에서 98년 9000명으로 잠깐 주춤했으나 99년부터 다시 늘기 시작해 2000년 15만명, 2002년 20만9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인구는 90년까지 호남권에서 가장 많고 충청권과 영남권이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97년부터 영남권이 호남권을 웃돌기 시작했다.

충청권은 대전 청사 이전 등으로 90년대 들어 수도권으로의 순유출 추세가 급감하고 오히려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으로부터 순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말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 4600만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령인구비율은 7.3%로 이미 ‘고령화 사회’(유엔 기준 7% 이상)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농어촌지역의 노령인구비율은 17.1%로 초고령사회(20% 이상) 직전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85%가량인 3900만명가량이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도시화율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도시화 종착 단계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화율은 △60년 35.8% △70년 49.8% △80년 66.7% △90년 79.5% △95년 82.9% 등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2025년경에는 90%대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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