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한풀 꺾인듯…6일째 의심 오리-닭 없어

  • 입력 2004년 1월 2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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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鳥類)독감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농림부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 1월 2일 오전까지 조류독감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오리나 닭이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또 조류독감이 걸린 것으로 최종 확인하는 양성 판정도 이 기간에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농림부는 덧붙였다.

조류독감 의심 신고가 들어왔던 전남 나주시 공산면 메추리 농장 등 3곳도 정밀 검사 끝에 조류독감이 아니라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15일 충북 음성군 삼성면 H닭농장에서 조류독감이 처음 확인된 뒤 이날까지 양성 판정이 내려진 농장은 모두 14곳. 또 음성 판정을 받은 농장은 35곳, 검사 중인 농장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일단 조류독감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역별로 발생일 이후 최소 30일간은 이동통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창섭(金昌燮)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일단 사태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배설물 등을 통해 다시 확산될 수도 있는 만큼 방역수칙대로 이동통제를 당분간 더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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