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송강중 '환경신문' 전국학교신문대회 대상

  • 입력 2003년 12월 8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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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송강중 학생들이 만든 ‘송강환경신문’이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언론재단 등이 공동 주최한 ‘제8회 전국 학교신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 신문은 학교 주변 4km 이내에 대전 3.4공단과 신일동 소각장, 금고동 위생 매립장 등 환경 관련시설이 많은데다 잦은 민원으로 종종 시끄러운 일이 발생하자 채운표 교사(52)와 학생들이 환경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 2000년 5월 창간했다.채 교사는“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신문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타블로이드 크기 4개면인 이 신문은 매월 15일 발행되며 지금까지 20호에 걸쳐 모두 30만부가 배부된 유성구 송강지역의 ‘권위지’다.

신문 제작은 학기 초 선발된 취재 및 편집기자 8명과 사진기자 1명이 각각 자기 면(面)을 맡아 취재하고 편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면(활동면)은 현장 체험과 주제 강연, 현장고발 △2면(주제면)은 체험보고, 소감문 △3면(독자면)은 학생이나 학부모의 환경관련 글 △4면(교내외 소식면)은 각종 행사, 동정, 학생회 소식 등으로 짜여진다.

1면을 맡고 있는 차유미양(16·3학년)은 “신문이 나오면 학생과 학부모, 동네 상가주변에 배포한다”며 “3년 동안 신문을 만들면서 스스로 환경전문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창간 첫 해에 이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2001년에 은상을 받기도 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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