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30m 거리 두 할인점 '한판 승부'

입력 2003-12-05 18:56수정 2009-10-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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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힌 돌이 이길까 굴러 온 돌이 이길까’

국내 할인점업계의 쌍두마차인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부산에서 같은 장소에 매장을 열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5일 이마트가 부산 사상구 괘법동 홈플러스 서부산점 30m 옆에 사상점을 개점함에 따라 두 업체간에 판매경쟁이 시작됐다.

두 점포의 거리는 전국의 할인점 중에 가장 가까운 데다 할인점 업계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1위인 이마트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60개의 매장을 보유하며 2위 홈플러스와 여유있는 격차를 두고 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매장이 28개 밖에 안돼 2위에 머물지만 실제 개별 매장의 운영은 이마트를 능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가 매출경쟁에서 이길 경우 역시 ‘부동의 1위’라는 인정을 받겠지만 홈플러스가 앞서면 이마트는 ‘매장 수로 밀어붙이는 1위’라는 평가절하를 받게 된다.

이겨야 본전인 이마트는 위험부담은 있지만 까르푸가 실패한 매장을 인수해 홈플러스와 경쟁을 벌여 승리하면 확고한 1위로 자리를 잡고, 2위와의 격차를 더울 벌일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매장환경의 경우 홈플러스 서부산점은 1998년 개점해 6년째를 맞고 있으며 단골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지만 매장면적이 협소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단골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매장을 일부 새 단장하고 1일부터 3일간 특가판매를 한데 이어 4일과 5일에는 패밀리카드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주고, 일부 상품을 반값에 팔거나 동일상품을 1개를 덤으로 주는 행사를 펼쳤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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