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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4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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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24일 “시내 순환 관광코스를 돌아보는 시티버스의 운행 구간을 단축하는 대신 주말과 휴일에 관광명소가 많은 강화와 소래포구를 오가는 테마노선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999년 8월 첫 운행에 나선 시티투어 버스는 시내 순환(82.8km)과 인천국제공항 왕복(112km) 등 2개 노선을 갖추고 있다. 버스는 매일 오전 8시 또는 10시∼오후 6시 또는 6시 반 사이에 1시간 30분∼2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시티투어는 탑승률이 20% 안팎에 그치면서 연간 3억∼4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인천시 관광정책과 최형순씨는 “기존 노선은 볼거리가 별로 없고 운행구간이 길어 관광객에게 큰 만족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초부터 운행구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주말과 휴일에만 운행하는 테마노선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강화 역사체험 노선은 △고인돌∼고려궁지∼강화역사관∼선원사지∼전등사∼초지진(A코스) △동막해변∼마니산∼외포리선착장∼찬우물약수터∼광성보∼덕진진(B코스) 등 2개 코스로 잠정 결정됐다. 강화도에서만 운행되는 A코스는 홀수 주 토요일에, B코스는 짝수 주 토요일에 각각 운행될 계획이다. 또 소래포구 해양탐구 노선은 인천항∼인천상륙작전기념관∼아암도 해상공원∼소래포구∼해양탐구 자연학습장∼인천대공원∼인천도호부청사를 매주 일요일에만 운행하게 된다.
시는 이달 말경 현장답사를 실시한 뒤 신설 코스의 노선과 운행시기를 확정한다.
기존 시내 노선은 도심 구간을 최소화하는 대신 송도신도시 주변의 해안을 중점 순환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인천공항 노선도 선녀바위, 왕산해수욕장 등 영종도와 용유도 일대를 순환하는 코스로 변경될 예정이다.
시티투어 버스요금은 성인 기준 1회권 1000원, 하루권 2500∼3000원이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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