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레저와 축제의 장’ 탈바꿈

  • 입력 2003년 11월 20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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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 둔치에 선박갤러리 공연무대 음악분수 번지점프장 일광욕장 모래수영장 등이 생기는 등 한강변이 2007년까지 친환경적인 문화 레저공간으로 바뀐다.

또 한강변에서 전통강상(江上)축제 수상영상축제 가든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강시민공원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한강시민공원 주요 예정 시설
위치시설
난지번지점프, 트레일러캠핑장
망원일광욕장, 모래수영장
이촌선박갤러리,
뚝섬공연무대, 유수로(流水路)
잠실물놀이장, 물가산책도로(파크웨이)
반포건강지압보도

시는 “주5일 근무제 시대를 맞아 한강을 시민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휴식공간으로 만들고 동시에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한강 리노베이션’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의 기본방향은 한강시민공원 12곳을 특성에 맞게 친환경적이면서도 문화가 있는 휴식공간으로 꾸민다는 점.

시는 한강 물길을 둔치로 끌어들여 사람들이 직접 물을 접할 수 있는 유수로(流水路)와 한강생태관찰원 등을 만들고 배를 띄워 각종 전시를 할 수 있는 선박갤러리,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변하는 음악분수 및 야외공연무대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에는 번지점프장과 트레일러캠핑장이, 잠실 뚝섬 등 7개 지구 8곳에는 일광욕장이 만들어지고 여의도 망원 등 4개 지구의 콘크리트 수영장이 모래 수영장으로 바뀐다.

시는 또 마포나루축제 송파산대놀이 등을 연계해 전통강상축제를 개최하고 수상영상축제, 가든페스티벌, 수상스포츠대회 등 다양한 문화 레저행사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시민들이 한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용산구 한남동 강변대로 북쪽에 승강기와 육교가 연결된 진입로를 신설하는 등 현재 140개의 진입로를 160여개로 늘릴 방침이다.

시는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7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리 완공되는 일부 시설은 2007년 이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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