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오답 시비 문항 25일까지 검토"

  • 입력 2003년 11월 20일 0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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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복수정답 및 오답 시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수능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종승(李鍾昇·사진) 원장은 19일 “논란이 된 문항들에 대해 정밀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언어와 사회탐구 등 일부 영역의 문제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오답 및 복수정답 시비에 대해 평가원이 정밀검토한 뒤 25일까지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재검토 결과 오답 또는 복수정답이 인정될 경우 이를 채점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평가원은 백석의 시 ‘고향’과 그리스신화 ‘미노토르의 미궁’의 내용을 지문으로 한 언어영역 짝수형 17번 문제의 오답 시비와 관련해 관련 학회에 내용 검토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이 원장의 발언은 교육부와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이라며 “검토 결과 문제가 인정되면 채점에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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