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엄마 구명편지 김홍태군 “수술비 감사합니다”

  • 입력 2003년 11월 19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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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에 걸린 엄마를 살려달라고 각계에 편지를 보내고 있다는 김홍태군(9·충북 충주시 칠금초교3)의 사연이 보도되자 각계에서 온정이 밀려들고 있다.

▶본보 11월 11일자 A23면 참조

이 덕분에 김군의 어머니 이미예씨(36)는 치료비 문제에서 벗어나 수술을 받게 됐다.

19일 현재 본보 독자와 네티즌은 이씨의 통장으로 5000여만원을 보내 왔다.

또 충주시 아성기업 대표 이진용씨(52)는 18일 100만원을 이씨에게 전달하고 김군이 성장할 때까지 학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칠금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들도 모금운동을 통해 모은 623만원을 김군에게 전달했다. BBS 충주지부, 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 충주클럽 등에서도 사랑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이씨는 19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골수를 채취했고 12월 중순에 탯줄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게 된다.

이씨의 주치의 김동욱(金東煜) 교수는 “국민의 정성으로 수술이 가능해져 어깨가 무겁다”면서 “병원측도 치료비를 줄여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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