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훼손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달성습지에 대한 복원사업을 다음달부터 추진하기기 위해 14일 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열고 달성습지 복원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국비와 시비 등 75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하기로 하고 12월 중순 달성습지 부근 매장문화재 분포 확인을 위한 광역 시굴조사를 거쳐 수로 및 습지 조성 기반 공사에 착수, 2007년까지 복원공사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복원되는 달성습지는 달서구 호림 파호동과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강정∼화원유원지 일대의 낙동강과 금호강 합류지점 부근 등 19만8000평으로 수로형 습지와 개방형 습지 각 한군데와 폐쇄형 습지 두 군데로 구분돼 조성된다.
현재의 달성습지는 골재채취 등으로 인해 크게 훼손돼 생태기능을 잃은 채 방치돼오고 있다.
복원되는 달성습지는 금호강 수질의 자연정화에도 도움을 주고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 등 철새와 어류, 수중 수변식물의 서식 및 안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류하는 지점의 달성습지가 원상태로 복원되면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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