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9시20분경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D운수 김모 회장(61)의 자택에서 자신이 모는 승용차로 김 회장을 납치한 뒤 나중에 이 차에 탄 공범 김모씨(48·무직)와 함께 김 회장을 5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흉기로 손가락을 일부 베면서 10억원을 달라고 협박했다는 것.
이들의 협박에 못이긴 김 회장은 회사 여직원을 시켜 정씨 등의 통장에 3억원을 입금시켰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와 김씨는 군대 선후배 관계로 카드 빚에 시달리다 김 회장이 택시회사 3곳을 운영하는 것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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