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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11일 0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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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부회장은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동원한 민주노총의 노동운동이 과연 근로자를 위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면서 “노동계는 극한투쟁에서 벗어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가압류를 제한하는 것은 노사간 힘의 균형을 깨고 정부가 앞장서서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손배 가압류를 할 수밖에 없는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게 된 데에는 불법파업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정부에도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사관계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한국적 현실을 감안하지 않아 재계가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노동계가 재계보다 훨씬 더 강하게 로드맵에 반대하고 있어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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