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월드컵경기지 사용료 10배 인상 추진

  • 입력 2003년 11월 7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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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월드컵경기장 사용료를 내년부터 최고 10배 올리는 등 공용 체육시설 사용료를 대폭 올리기로 해 시민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월드컵경기장의 사용료의 경우 현재 체육경기는 5만원, 체육경기 외 행사는 14만원을 받고 있으나 앞으로 사용료를 체육경기는 50만원, 체육경기 외는 100만원으로 각각 1000%, 614% 인상할 방침이다.

또 월드컵 경기장 보조경기장과 시민운동장 축구장 사용료는 현재 체육경기 5만원, 체육경기 외 14만원을 각각 20만원과 5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강변축구장 천연잔디는 체육경기 5만원, 체육경기 외 14만원을 각각 10만원과 3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외에도 실내빙상장, 두류운동장, 대구체육관, 봉무사격장, 만촌 자전거경기장, 대덕승마장 등 시가 관리 운영하고 있는 체육시설 사용료를 대폭 올리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대구시 체육시설관리 운영조례 개정안을 마련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체육시설 사용료의 경우 타 시 도에 비해 턱없이 낮은 데다 시설 관리와 운영에 드는 비용이 늘어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부득이 사용료를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중 조례 개정안을 마련, 조례규칙 심의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시의회에 상정해 통과되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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