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지하철 12일 오후 준법운행

  • 입력 2003년 11월 7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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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및 서울도시철도(지하철 5~8호선), 인천지하철 노조가 12일 오후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해 '준법운행'을 하기로 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공공연맹은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철도와 지하철을 포함한 산하 14개 노조 5만여명이 12일 민주노총 2차 총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전면파업을 벌이는 노조는 전국사회보험노조 한국발전산업노조 전국과학기술노조 경기도노조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 등 11곳.

철도와 지하철은 전면파업 대신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각 역의 정차시간 및 차량점검을 규정대로 지키는 준법운행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철도와 지하철 열차의 배차간격이 뜸해지고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도 길어질 전망이다.

공공연맹은 정부에 대해 민간 사업장에 앞서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및 가압류를 취하하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개선 대책을 제시하는 한편 인력 확충을 위해 예산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6일 4시간 시한부 파업에 이어 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10만여명이 참가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12일의 2차 파업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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