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여대생 2명 성폭행 살해한 뒤 불태워

  • 입력 2003년 11월 6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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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경찰서는 6일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여대생 2명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불태운 혐의(강간살인 등)로 김모(21. 홍천군 홍천읍)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6일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전모(20. 여. N전문대 2년. 홍천읍)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김씨는 또 17일 경기 구리시에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최모(22. 여. 구리시 인창동)씨를 만나 18일 새벽 홍천강변 주차장에서 성폭행하고 살해한 후 오전 4시경 렌터카 트렁크에 넣고 다니던 전씨의 사체와 함께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성동천 다리 밑에 버린 후 오후 10시경 되돌아 와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다.

지난달 22일 가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전씨의 휴대폰 통화내역에서 김씨와 접촉한 사실을 밝혀내고 행적을 조사하던 중 렌터카에서 전씨의 진주목걸이 등을 발견해 5일 밤 친척(누나)집에 숨어있던 김씨를 붙잡아 범행을 자백 받고 불에 탄 사체를 찾아냈다.

경찰은 김씨가 최씨를 인터넷 자살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됐다는 진술에 따라 사이트 조회와 함께 이들 이외에도 3,4명의 여성과 인터넷 채팅을 한 것으로 밝혀내고 여죄에 대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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