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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27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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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충북도에 따르면 8일 괴산군 괴산읍 김모씨(36)가 올 들어 첫 쓰쓰가무시 환자로 판명된 이후 영동 옥천 청원 등지서 모두 1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최근 들어 일선 병의원마다 고열과 발진 등 유사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잇달아 일부 병원에서는 하루 4∼5명에게 혈청검사를 하고 있다.
신증후군출혈열 환자도 이달 들어 충주 청주 등지에서 모두 9명이 발생했다.
쓰쓰가무시는 1∼2주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한 두통 피부발진 등의 증세를 보이며 들쥐의 배설물이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유행성출혈열은 2∼3주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최근 궂은 날씨로 들쥐 등에 기생하며 병원균을 옮기는 진드기와 배설물 내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해졌기 때문에 이들 질병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쓰쓰가무시 등 열성 전염병을 예방하려면 농경지나 풀 속에 들어갈 때 긴 옷과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해 가급적 피부 노출을 줄이고 피부 발진이나 발열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충북에서는 쓰쓰가무시 149명을 비롯해 신증후군출혈열 18명, 렙토스피라 5명 등 모두 175명의 열성 전염병환자가 발생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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