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한국음식연구원 월내 개원…일반인 맛 기행도

  • 입력 2003년 10월 23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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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에 대규모 음식문화연구단지가 들어선다.

숙대는 이달 말 캠퍼스 내에 300평 규모의 ‘한국음식연구원(원장 한영실·韓榮實 교수·사진)’을 개원, 이미 개원한 세계적 요리학교 ‘코르동 블루’ 한국분원과 함께 동서양 요리를 연구하고 즐기는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음식연구원에는 건물 외부에 김치 된장 간장을 담그는 10여개의 장독대를 설치했고 내부에는 요리제작실, 어린이용 요리방, 연구실, 세미나룸 등이 들어선다.

조선시대 장독 박물관 -사진제공 숙명여대

또 조선시대 부엌기구들을 전시해 놓은 ‘부엌박물관’, 야외 테이블과 정원을 갖춘 주점을 겸한 고급 한정식 레스토랑, 차를 마시며 한담을 즐기는 다도(茶道)방, 숙박용도로 쓰이는 고급 ‘게스트 하우스’ 등도 마련된다.

특히 한정식 레스토랑은 가정요리와 민속주 접대를 원하는 일반인들에게 대여할 방침이며 비정기적으로 총장과 교수를 비롯한 음식 연구진들이 ‘일일주방장’으로 나서 유명인사들을 접대하고 수익금은 자선사업단체에 기증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건강 다이어트 음식조리’ ‘차(Tea) 치료 지도자 양성’ ‘동화로 배우는 어린이 요리교실’ ‘손님초대요리’ ‘전통음식 만들기’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설했으며 28일까지 인터넷(www.smkf.com)으로 접수를 받는다.

한영실 원장은 “전통음식의 건강기능성 과학성 예술성에 대해 더 연구할 것이며 일반인들에게는 고품격 종합음식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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