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지역 民-官합작항공사 설립 3년내 흑자"

  • 입력 2003년 10월 22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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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지역항공사를 설립해 부정기 항공운송사업을 벌일 경우 3년 이내 흑자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22일 제주도에 제출한 지역항공사 설립에 따른 경영컨설팅 용역결과 보고서에서 항공노선이 제대로 확보될 경우 3년 이내 흑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는 자본금의 25%를 출자하는 민관합작 주식회사를 설립해 부정기 항공운송사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프로펠러가 내장된 80인승 이하 터보프롭 항공기 5대로 제주∼김포, 제주∼김해, 제주∼대구 노선에 우선 취항한 뒤 제주∼광주, 제주∼청주 등 노선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항공사 설립 자본금은 항공기를 구매할 경우 400억원, 항공기를 임대하면 280억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보고서는 또 지역항공사의 항공운임을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70% 수준으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항공기 기종으로는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캐나다 봄바디어사 Q400(78인승)과 가격이 다소 낮은 프랑스 ATR사 ATR72(70인승) 등이 제시됐다.

제주도는 올해 자본금 출연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에 민간투자가를 유치하는 등 창업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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