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연구소에 따르면 이 방제체계를 활용하면 사과에 겉봉을 씌우지 않고도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다른 사과보다 당도와 비타민 등의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재배 기간에 살균제를 연간 7회만 살포하는 재배법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칠레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것.
사과연구소는 최근 수년 동안 실험을 한 결과 살균제 살포회수를 일정 수준까지 줄이면 사과의 병 발생률이 오히려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연구를 계속해왔다.
사과연구소 관계자는 “지역특화사업과 연계해 지난해와 올해 각각 17군데와 55군데 농가에서 ‘실증 시험’을 한 결과 극단적으로 불리한 기상조건 하에서도 사과에 병 발생이 거의 없는 안전한 방제체계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과연구소는 관련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21일 경북 청송군 현서면 구산리에서 농림부 관계자와 전국의 주요 사과재배지역 농업기술센터 직원, 사과재배농민 등을 대상으로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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