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시화지구 대기오염 개선

  • 입력 2003년 10월 19일 18시 05분


코멘트
환경오염 물질 배출업체 1300여곳이 몰려있는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지구의 대기오염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흥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최근 ‘환경호르몬 제4차 연도 조사연구사업’을 통해 시화지구의 다이옥신 농도를 측정한 결과 0.322pg(피코그램·1pg는 1조분의 1g)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1년 0.956pg, 지난해 0.837pg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인근 안산시 원시동(0.857pg)과 인천 남구 숭의동(0.723pg) 등에 비해서도 훨씬 낮은 수치다.

또 시화공단 내에 설치된 대기오염 자동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지난해 연평균 농도는 일산화탄소 0.88ppm, 아황산가스 0.009ppm, 이산화질소 0.035ppm 등으로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시화지구의 대기오염 민원은 1998년 2112건이었으나 올 들어 지금까지 370여건에 그치는 등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공단에 입주한 업체들이 최근 개별 보일러 56개와 소형소각로 125개를 폐쇄하고 열 집단공급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설을 개선해 오염물질 발생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