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성구(金成九·한나라당) 의원은 16일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9월22∼30일 시내 22개 초중고교에 설치된 정수기의 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9개교의 정수기 물에서 일반세균 및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며 “기준치의 19배가 넘는 곳도 있었다”고 밝혔다.
만약 이들 세균이나 대장균이 병원성(病原性)이라면 물을 끓여 마시지 않을 경우 설사나 복통 등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김 의원은 “시교육청이 올해까지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내 1219개 학교에 정수기를 보급했지만 오히려 150만명의 학생에게 오염된 물을 제공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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