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초대 계룡시장선거 '6룡쟁투'

  • 입력 2003년 10월 15일 2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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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시장 선거에는 6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초대 원님’ 자리를 향한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후보자들은 저마다 계룡시 승격의 ‘1등 공신’을 자처했다.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군인임이어서 군인 가족을 위한 공약도 쏟아냈다.

한나라당 김성중(金成中) 후보는 “논산시의원을 지내 민심을 잘 알 뿐아니라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해 행정에 대한 학문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면서 △첨단 정보기술(IT) 산업 유치 △주민 편의 위주의 교통망 조성 △국방 문화 테마파트 조성 등을 공약했다.

민주당 강철수(姜哲洙) 후보는 “33년 동안 중앙 부처와 계룡출장소장으로 근무한 행정 경험과 인맥을 살려 첫 출범하는 계룡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어 특구 유치 △역사, 전쟁, 민속 박물관 건립 △친환경적 교통수단인 모노레일 설치 등을 약속했다.

자민련 최홍묵(崔鴻默) 후보는 “논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리더십을 바탕으로 첫 출범하는 계룡시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친화적인 그린도시 건설 △디지털 도시 건설 △국방모델도시 건설 등을 다짐했다.

무소속 박익만(朴翼晩) 후보는 “오랜 군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민군 화합을 추진하고 군인 가족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겠다”면서 △행정수도 유치를 위한 도시 기반조성 △군인축제 계룡대 개방을 통한 관광활성화 △군인 가족을 위한 고교시설 확충 등을 내세웠다.

무소속 김영기(金榮起) 후보는 “35년간 농업분야 행정경험을 토대로 계룡시를 군사형 전원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립형 사립고 및 군 가족을 위한 시립 초등학교 설립 △전투체험장 등을 포함한 포함한 솔저타운 조성 △민군 화합 위원회 운영 등을 약속했다.

무소속 이길구(李吉九) 후보는 “20여년간 수많은 계룡산 관련 저서를 집필해 지역을 정통하며 가장 젊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젊은 시장론’을 펴며 △퇴역군인회관설립 및 군인재취업센터 설치 △초대형 시립도서관 건립 △인근 연산 상월 지역의 계룡시 편입을 공약했다. 합동연설회는 계룡시장의 경우 19일(두마초)과 26일(엄사초)과 두 차례, 시의원은 25일 엄사초(두마면), 용남초(남선면), 수변공원(금암동) 등 3곳에서 한차례 열린다. 문의 계룡시선관위 042-841-3979

계룡=지명훈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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