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없는 노인에 주택 영구임대”金복지 기자 간담회

  • 입력 2003년 10월 13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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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거처가 없는 노인에게 영구임대주택을 마련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집은 있지만 소득이 없는 노인에게는 집을 담보로 생활비를 대주는 대신 노인이 사망하면 집을 정부가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장관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인은 거처와 생활비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인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복지부에 노인정책국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대통령 직속의 ‘고령화 대책 및 사회통합기획단’에 상근인력 12명을 두는 인구고령사회대책팀과 전문위원회 등을 신설하는 등 노인 관련 조직을 크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노인인력운영전담센터를 만들어 내년에 노인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는 등 노인 인력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아울러 “노인에 대한 건강검진사업을 내년에 대대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초(超)장수 노인에 대한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는 장수과학연구센터 육성, 새로운 효(孝)문화 정립을 위한 위원회 구성 등도 추진하겠다고 김 장관은 밝혔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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