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주의보 두달만에 해제

  • 입력 2003년 10월 13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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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맹위를 떨치던 유해성 적조(赤潮)가 발생 2개월여 만에 사라졌다.

해양수산부는 13일 오후 2시부로 남해 동부 및 동해 남부에 발령 중이던 적조주의보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8월 13일 첫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62일 만이다.

올해 유해성 적조는 전남 진도에서 강원 강릉까지 확산돼 적조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최대 범위에서 나타났다.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mL당 4만8000여개체)와 지속기간도 각각 사상 최고와 최장을 기록했다.

재산피해액은 223억원(어패류 1386만마리 폐사)으로 95년(754억원)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부는 적조피해를 본 어민에게 복구자금으로 국비 76억원을 포함해 모두 15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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