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재추진 범국민협의회 창립

  • 입력 2003년 9월 30일 0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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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정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중단된 새만금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김영진(金泳鎭) 전 농림부 장관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뭉친다.

이들 인사는 10월 1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수산물무역센터에서 ‘가칭 새만금 범국민협의회’ 창립총회를 갖는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총회에서 협의회 회원들은 장경순(張坰淳) 대한민국 헌정회 회장,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 강현욱(姜賢旭) 전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 전 장관을 상임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 이연택(李衍澤) 대한체육회 회장과 신길수(申吉秀) 명지대 교수를 공동대표로 추대할 계획이다.

협의회측은 새만금 사업은 한국이 동북아시아 중심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미래지향적 개발과 사업 추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를 동원해 △세계적 물류단지 조성 △첨단농업단지 육성 △세계 최대의 새만금 방조제와 중국 만리장성을 연계하는 동북아 관광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앞으로 인터넷 등을 통해 연말까지 10만명, 내년 말까지 100만명의 회원을 모집해 새만금 사업이 국민적 합의 아래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새만금 사업은 전북 군산시와 부안군을 연결하는 길이 33km(세계 최대 규모)짜리 방조제를 설치해 서울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이르는 국토(토지 2만8300ha+담수호 1만1800ha)를 확장하는 사업. 1991년부터 현재까지 1조5959억원이 투입돼 공사 진척률이 82.8%에 이르지만 환경단체의 반발과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올 7월 이후 방조제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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