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서울 11개 주요도로 버스차로제

  • 입력 2003년 9월 17일 18시 03분


코멘트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11개 주요 도로에 2009년까지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버스전용차로 도입 등 10개 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중교통(버스) 기반시설 확충 및 서비스개선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두 2조원이 투입돼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서울 출퇴근 이용객이 많은 11개 노선에 버스중앙전용차로를 설치한다.

이 전용차로는 기존 도로의 중앙 2개 차로를 이용하게 되며 잔디언덕과 분리대 등을 설치해 일반 차로와 분리할 계획이다.

또 전용차로에는 광역버스와 함께 일반버스 2, 3대를 연결한 형태의 굴절버스 50대와 장애인 어린이 노약자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가 투입된다.

전용차로 설치 노선은 △동두천∼의정부∼수유역 △남양주∼구리∼청량리역 △파주∼고양∼구파발역 △일산∼신촌역 △김포∼당산역 △인천∼부천∼신도림역 △의왕∼안양∼구로공단역 △수지∼강남 △죽전∼분당∼잠실역 △하남∼군자역 △수원∼사당역 등이다. 수원∼서울(사당) 노선은 우선적으로 2005년 개통해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전용차로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25∼30개의 광역 환승센터 설치 △첨단 교통정보시스템 구축 △신호연동제 도입 등도 추진된다. 도는 이 밖에 상습정체지역인 용인시 풍덕천4거리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버스전용램프도 설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버스전용차로가 시행되면 현재 평균 2시간30분 걸리는 서울로의 출퇴근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