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박동현/버스 난폭운전 노약자 사고위험

  • 입력 2003년 9월 16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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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자 A29면 ‘버스요금 내다 당한 사고 승객 과실 없어’를 읽고 쓴다.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요금을 내다가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한쪽 손에 가방을 들고 다른 손으로 요금을 내는데, 승차하자마자 과속으로 달리는 차안에서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 자칫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차할 때에도 승객들이 다 내리기도 전에 문이 닫히거나 움직이기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나마 젊은이들은 움직이는 버스에서 중심을 잡기가 쉽겠지만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경우 자칫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다. 이처럼 승객에 대한 배려나 서비스는 엉망인데도 버스회사측은 요금 인상 때만 되면 승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 운운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버스회사측은 운전자에 대한 정기적인 서비스 향상 교육을 해야 하며 정부는 난폭운전을 하는 버스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해 주길 바란다.

박동현 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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