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女대생 살해범 무기징역

  • 입력 2003년 9월 4일 18시 33분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김병운·金秉云 부장판사)는 4일 서울 압구정동 여대생 납치살해사건과 관련해 납치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씨(24)에게 무기징역을,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기소된 공범 한모씨(25)에게 징역 1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박씨는 사형이 마땅하나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나이가 어려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박씨 등은 6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길가에서 여대생 김모씨(21)를 승용차로 납치하고 부모에게 협박전화를 걸어 1억원을 받아낸 뒤 김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