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철경/파업 피해는 결국 근로자몫

  • 입력 2003년 8월 29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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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는 ‘친(親)노조’ 성향을 갖고 출발했다. 그러나 많은 기업 노조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이번 기회에 모든 것을 얻겠다’는 식으로 파업을 일삼으면서 결국 정부는 강경 대응책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정부와 노조의 갈등은 이제 현 정부의 운명이 걸린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민주노총의 전략 부재에 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노동자 선배들이 1970∼1980년대에 걸쳐 이룩한 한국 경제를 파업으로 망가뜨려서는 안 될 일이다. 잦은 파업으로 무너지는 것은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과 그곳에 몸담은 근로자들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민주노총은 파업을 자제하고 일선에 복귀해 주길 바란다.

김철경 울산 동구 전하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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