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회관장, 수입금 4억원 횡령 구속

  • 입력 2003년 8월 28일 2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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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육군회관에서 열린 결혼식과 연회 횟수를 장부에서 누락시키는 수법으로 수억원대의 수입금을 가로챈 육군회관장 S원사를 지난주 횡령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 S원사는 이 같은 수법으로 수년간 4억여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은 수입금 횡령 외에도 S원사가 결혼식 대행 사진촬영, 드레스 대여 등 장기계약을 한 일부 업체로부터 돈을 상납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당국은 입수한 장부의 일부 기재내용이 지워진 흔적을 발견하고 정밀조사를 벌이는 한편 전현직 육군복지근무지원단장을 비롯한 육군 장성 등을 대상으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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