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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22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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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한진 등 12개 컨테이너 운송회사들은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23일까지 업무에 복귀하면 화물연대와 합의한 운송료 평균 13% 인상안을 적용하겠지만 이를 지키지 않으면 위·수탁 계약을 해지하고 다시는 운송 의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운송 차질로 발생한 손해액을 산정,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민형사상의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개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9개 주요 화주업체들도 운송회사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번 파업으로 화물운송에 차질을 빚음으로써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는 것. 민사소송을 준비 중인 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한솔제지 한국타이어 현대자동차 성신양회 한국제지 동양시멘트 등. 이렇게 되면 영세한 운송회사들도 운송거부에 들어간 화물연대 소속 회원을 상대로 구상권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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