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자 2002년보다 79% 늘어

  • 입력 2003년 8월 19일 18시 38분


신체에 부담을 주는 단순 반복작업으로 인해 목 어깨 허리 등이 아프거나 마비되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산업재해가 인정된 근로자들이 올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스트레스 등에 따른 뇌혈관 및 심혈관 질환자도 크게 늘었다.

노동부가 19일 발표한 상반기(1∼6월) 산재현황에 따르면 근골격계 질환자는 15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6명)에 비해 79.1% 증가했다.

이는 정보화 및 공정자동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단순 반복작업을 하는 근로자가 많아진 데다 산재에 대한 근로자들의 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노동부는 풀이했다.

뇌혈관 및 심혈관 질환자도 올 상반기 1314명으로 작년 동기(1105명)보다 18.9% 늘었다.

뇌혈관 및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근로자도 368명에서 446명으로 21.2% 증가했다.

전체 산재 근로자 수는 3만8838명에서 4만6665명으로 늘어 산업재해율도 0.37%에서 0.45%로 높아졌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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