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터널에 과속단속 카메라 단다

  • 입력 2003년 8월 4일 18시 19분


코멘트
서울시가 차량의 과속운행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터널 안에 무인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 최재범(崔在範) 행정2부시장은 4일 열린 정례 간부회의에서 “경찰과 협의해 터널 안에 과속방지용 무인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

최 부시장은 “6월에 일어난 홍지문터널 화재사고는 근본적으로 차량의 과속에 의한 것”이라며 “시내 모든 터널에 무인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터널을 관리하는 건설안전본부 관계자도 “길이가 1km 이상인 긴 터널은 특히 교통사고에 취약해 무인 단속카메라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길이가 1km 이상인 터널은 남산1, 2, 3호터널, 구룡터널, 정릉터널, 홍지문터널 등 6곳이다.

한편 시는 화재 등 터널 내 비상상황에 대비해 방재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터널 내 환풍기와 비상전화를 정비하고 내년부터 2005년까지는 화재경보기와 폐쇄회로TV를 설치하는 동시에 비상발전기와 소화전도 정비할 계획이다. 또 월 1회 유사시 신속 대응을 위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