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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4일 0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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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는 이날 오후 8시 뉴스에서 ‘몰카’ 비디오 화면을 방영하며 화면 중의 ‘젊은 여자’를 몰카 비디오 촬영자 중 한 명이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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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양 실장 일행이 클럽 입구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연한색 청바지에 회색 반소매 상의를 입은 여성이 클럽에서 뒤따라 나와 왼손은 바지주머니에 넣고 오른손으로는 검은색 손가방을 허리춤에 낀 채 일행 뒤편에 머뭇거리고 있다”면서 “이 여성의 손가방은 양 실장 일행을 향하고 있다. 다름 아닌 몰래 카메라 가방이다”고 설명했다. SBS는 이어 “검정 바지에 흰색 상의를 입은 젊은 남성이 이 여성 바로 뒤에 서서 주변을 살피며 망을 보는 모습도 보인다”며 관련 화면을 방영했다.
이날 방영된 화면에는 ‘몰카’ 가방을 든 여성의 얼굴이 담겼으나 남성은 가슴 아래 부분만 잡혔다. SBS는 “이들 2명이 비디오에 잡힌 것으로 볼 때 (이들이) 근접 촬영을 하는 동시에 클럽 맞은편 건물에서도 양 실장 일행을 촬영한 것으로 보여 최소한 3명이 조직적으로 촬영에 가담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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