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사이드/인천市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

  • 입력 2003년 7월 28일 2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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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경제자유구역과 인천항 관세자유지역 주변에 대규모 물류단지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기업들의 원활한 물류와 비용 절감을 위해 공항 배후지와 항만 인근 9곳(635만평)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물류단지가 조성되는 곳은 △인천공항 관세자유지역 내 60만평 △영종도 운서동 일대 44만평 △청라지구(옛 김포매립지) 화훼단지 내 57만평 △북항 일대(한진중공업 부지) 77만평 △인천내항 4부두 일대 14만평 △남항 준설토 투기장 일대 20만평 △남항 삼성·PSA부두 일대 11만평 △남항 인근 제3준설토투기장 일대 80만평 △송도 신항 배후지 일대 270만평 등이다.

이 가운데 4곳은 개발 윤곽이 드러났다.

▽운서단지=운서동 일대 운서단지는 인천시 도시개발본부가 사업을 주관한다. 내년부터 물류단지 조성을 시작해 2008년 공사가 마무리 된다.

개발 예정지 가운데 건설교통부가 공급한 15만평이 우선 개발된다. 제2연륙교 및 공항과 인접한 인터체인지 등이 있어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항공 관련 산업과 장기 환적화물(운송 물품을 다른 운송수단에 옮겨 싣는 화물), 단순 가공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국내 3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공항관세자유지역=중구 운서동 공항 화물터미널 동쪽 5활주로 예정부지와 인접해 있다. 사업주체는 인천국제공항공사로 2005년까지 1단계 30만평, 2020년까지 2단계 30만평으로 나눠 개발한다.

유치 업종은 항공화물산업, 물류산업과 연계된 제조업, 제품 가공시설, 국제종합 물류산업 등이다.

▽청라단지=농림부 주관으로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는 서구 경서동 심곡천 남쪽 지역에 첨단 화훼단지가 조성된다. 수도권 시민과 인천공항 이용객을 위한 테마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청라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확정되는 10월경 수익성을 따져 첨단 원예작물에 대한 수출 판로 등에 나설 계획이다.

▽북항단지=현재 ㈜한진중공업 소유인 서구 원창동 일대 부지가 대상이다. 주변에는 주안 5∼6공단, 주물공단 등이 있어 물동량 확보가 쉽다. 인천항의 최대 현안인 만성 체선(滯船)과 체화(滯貨)를 해소하기 위해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한 이 곳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근 컨테이너 직항로가 개설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하는 등 외부 여건이 좋아지고 있어 물류단지 개발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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