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K와 CPP코리아는 최씨에게 각종 상품에 휘장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와 월드컵 깃발과 플래카드 등의 사업권을 계속 보유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등의 청탁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또 최씨가 조직위 사무총장에서 물러난 뒤 비슷한 시기에 김재기(金在基·구속) 전 CPP코리아 회장과 함께 체육복표 사업자였던 한국타이거풀스의 임원으로 영입된 점에 주목, CPP코리아가 월드K에서 휘장사업권을 넘겨받는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최씨는 97년 1월부터 조직위 사무총장을 지내다가 2000년 10월 조직위 영문 홈페이지에 디프테리아 파상풍 등 전염병 우려 등 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내용이 게재되자 사퇴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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