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주문진에 '파도' 노래비 건립

  • 입력 2003년 7월 7일 2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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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쳐서 깨어지는 물거품만 남기고 가버린 그 사람을 못 잊어 웁니다….’

영혼을 울리는 저음으로 고단한 서민들의 심금을 어루만졌던 요절 가수 배호(1942∼1971)의 히트곡 중 하나인 ‘파도’ 노래비가 강릉 주문진읍 동해안에 건립된다.

강릉시는 주문진읍 ‘아들바위’ 인근에 배호씨의 파도 노래가사를 새긴 노래비를 건립, 12일 제막식을 갖는다. 노래비 정면에는 이인선 작사, 김영종 작곡, 배호씨가 노래한 ‘파도’의 노래가사를 새기고 후면에는 강릉시장의 건립경위를 적는다. 높이는 280cm.

가수 배호씨는지난 63년 데뷔 이후 71년까지 만 8년여 동안 ‘돌아가는 삼각지’ ‘안개낀 장충단 공원’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고 만 29세로 세상을 떠났다.

강릉=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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