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경찰 자진출두” 전교조 명동성당 농성 풀기로

  • 입력 2003년 7월 6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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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年暇)투쟁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원영만(元寧萬) 위원장 등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집행부 7명은 서울 명동성당에서 벌여온 철야농성을 5일 해제하고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의 탄압에 맞서 벌여온 농성을 마무리하는 대신 더욱 효과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체포영장이 발부된 집행부 7명은 이번 주 초 경찰에 자진 출두해 진실을 밝히고, 정부가 연가투쟁에 참여한 교사에 대해 대량 징계를 강행할 경우 징계 저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명동성당에서 철수한 것은 명동성당측이 “더 이상 성당 내에 머무는 것은 곤란하다”며 떠나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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