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기관광협회장 월드컵휘장권 로비 수뢰혐의 구속기소

  • 입력 2003년 7월 2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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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한일월드컵 축구대회 휘장사업과 관련된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徐宇正 부장검사)는 휘장사업체로부터 로비자금 등 명목으로 9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김재기(金在基) 관광협회중앙회장을 2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00년 4월 고위 공직자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김철우 전 CPP코리아 대표(38)에게서 현금 2억원을 받는 등 지난해 7월까지 CPP코리아와 코오롱TNS측에서 모두 9억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로비나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경우 청탁대상자에게 돈을 전달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CPP코리아의 명목상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급여와 법인카드 형태로 3억1000여만원, 코오롱TNS측에서 법인카드 형태로 1억2000여만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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