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감 먹는 한우'를 아시나요?

  • 입력 2003년 6월 26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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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먹는 한우’를 주목하세요.”

경북 상주축협은 지역 특산물인 감을 사료로 활용한 고품질 한우 공동브랜드 사업을 본격 실시키로 했다.

26일 상주축협에 따르면 감의 껍질을 주성분으로 한 특수사료를 먹여 시험 사육해온 ‘감 먹는 한우’의 품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회원을 모집한 결과 지역 한우 사육농 150가구가 참여를 결정했다.

시험 사육은 2000년부터 낙동면의 한우작목반과 상주축협 생축장 등 2개소에서 시행돼왔는데 특수사료를 먹여 키운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특수사료는 감 껍질을 비롯해 활성탄과 보릿가루, 이온사료 등을 배합한 것으로 상주축협이 개발했다.

상주축협은 앞으로 참여 농가들의 한우에 공동브랜드인 ‘감 먹는 한우’를 사용토록 하고 품질을 보증하기로 했다.

또 회원수를 더욱 늘리고 사육방법을 농가에 보급해 고품질의 쇠고기를 안정적으로 생산,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공동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원들이 키운 소를 출하하기 전에 초음파진단기를 이용해 살 속에 지방이 골고루 분포돼 있는지 여부 등을 측정, 등급을 매긴 뒤 최고급 육질의 소만 공동브랜드를 부착해 공급할 방침이다.

상주축협 관계자는 “‘감 먹는 한우’는 특수사료를 먹이는 것 외에 성장촉진제 등 호르몬제와 항생제 사용을 엄격히 규제해하고, 가축 분뇨가 마구 배출되지 않도록 송아지 때부터 톱밥을 깔아 놓은 축사에서해 키우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상주=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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