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달성농산물유통센터 20일 개장

  • 입력 2003년 6월 18일 2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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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전문 할인매장으로 영남지방에서 가장 규모가 큰 농협달성농산물종합유통센터가 20일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화원IC 부근에 문을 연다.

농산물 도매기능과 농산물을 비롯한 각종 생필품 소매기능을 한꺼번에 갖춘 이 유통센터는 농산물 산지직거래를 확대해 농민들과 대도시의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이 국비와 군비 등 총 368억원을 들여 2001년 7월 착공한 유통센터는 부지 1만2400평에 건물면적 6600평 규모로 운영은 농협이 맡고 있다.

농산물도매시장(1710평)과 소매매장인 하나로클럽(매장면적 1700평), 저온저장고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야외에 이벤트광장과 공원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쇼핑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이 곳에서는 산지농민과 직접 수의계약을 하는 데다 상장경매나 중도매인 등이 없기 때문에 유통단계가 생산자-유통센터-(소매상)-소비자 등의 3, 4단계로 일반 농산물 도매시장(6, 7단계)과는 달리 중간유통단계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도매시장에서는 음식업 등의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사람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는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농수축산물을 구입하면 된다.

또 도매시장 내에는 채소류와 양념류 장류 등은 물론이고 각종 주방기구와 관련소품 등 약 5000여 품목을 취급하는 ‘식자재 전문할인매장’이 있어 요식업계 종사자 등으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달성농산물유통센터 관계자는 “교통 및 입지여건 등이 좋기 때문에 달성군을 비롯해 달서구와 서구 남구 등 인근 대구 주민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경쟁력과 농협의 운영노하우 등을 갖추고 있어 기존 대형할인점보다 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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