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전양호씨 축구부참사유족에 교육상 상금 전달

입력 2003-06-05 21:28수정 2009-10-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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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화재 참사 사건의 보상 업무를 담당한 충남도교육청 전양호(田良鎬·56·사진) 재정지원 과장이 자신이 받은 교육상 상금 전액을 유족에게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는 지난달 19일 “천안초등학교 화재 사고 유족 성금으로 써 달라”며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72만5000원을 지정 기탁했다. 이 기탁금은 전 과장이 제15회 충남교육상 교육행정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17일 상패와 함께 받은 상금 500만원 가운데 세금을 공제한 돈. 그는 30여년 동안 회계 분야에서 해박한 업무지식과 원칙적인 근무태도로 모범이 됐으며 후배들을 위해 계약실무 등 6권의 관련 분야 저서를 남긴 공로로 상을 받았다. 전 과장이 적지 않은 상금을 선뜻 내놓은 것은 천안초등학교 화재 사고 보상 업무가 일단락된 뒤에도 유족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기 때문. 그는 “얼마간의 돈으로 그 분들의 슬픔이 가라앉지는 않겠지만 담당 공무원으로써 조금이나마 위로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 과장은 몰래 성금을 기탁했으나 입금 업무를 담당했던 도교육청 내 금융기관출장소 관계자의 ‘발설’로 뒤늦게 알려졌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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