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5월 30일 18시 3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한총련 5월 축전에는 출범식을 비롯해 마라톤 대회, 문화제 등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
경찰은 이번 출범식을 불법으로 규정해 사실상 원천 봉쇄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연세대 부근에 36개 중대 3600여명의 경찰을 배치해 다른 학교 학생들이 떼 지어 학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
경찰은 “불심검문을 통해 한총련 수배자 검거를 강화하는 한편 일부 학생들이 학내에 진입해 행사를 강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할 경우 사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총련 수배자 가족 40여명은 연세대에서 경찰청까지 도보행진을 벌인 뒤 경찰청에 한총련 수배 해제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후 한총련 학생들과 수배자 가족들은 연세대에 집결해 ‘한총련 출범 10주년 기념대회’ 및 전야제를 가졌다.
이들은 이어 31일 신촌 곳곳에서 학술 문화제와 풍물놀이를 비롯해 마라톤 행사를 하며 오후 7시 여중생 범대위 주최로 광화문에서 열리는 ‘반전 평화 페스티벌’에 참가한 뒤 연세대에서 제11기 한총련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