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KAIST 김일민-강형우씨 美-加 명문대 교수 진출

  • 입력 2003년 5월 29일 2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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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국내 ‘토종박사’들이 외국 명문대에 잇따라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주인공은 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일민(金逸民·33·사진), 전산학 박사학위를 받은 강형우(姜炯宇·32·사진)박사.

김 박사는 캐나다 퀸스대학 전기공학과 조교수로, 강 박사는 미국 미주리 주립대 전산학과 조교수로 임용돼 각각 7월과 9월부터 강단에 서게 된다.

김 박사는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2001년 8월에 ‘3세대 이동통신’이라는 제목으로 전기 및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1년 10월 도미(渡美)해 현재까지 4세대 통신의 핵심기술인 ‘시간·공간부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히드 타로크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원 생활을 해왔다.

김 박사는 연구원 활동기간에 4세대 통신과 관련한 논문 10편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9편은 미국 전기전자공학회지와 영국 전자공학회지에 게재될 정도로 탁월한 연구능력을 인정받았다.

강 박사는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출신으로 KAIST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2002년 2월 ‘비디오 속으로의 여행’이라는 논문으로 전산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KAIST 전산학과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모두 5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강 박사는 “컴퓨터 그래픽스는 전산학 분야에서 역사가 짧은 분야로 최근 들어 디지털 영상산업 및 매체의 급속한 발달로 인해 각광받고 있다”며 “현지에서 ‘토종박사’의 실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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