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도시 지하철노조 6월초 쟁의행위투표

  • 입력 2003년 5월 27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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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의 4개 지하철 노조가 안전운행 대책을 촉구하며 다음달 초 쟁위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전국궤도노조연대회의 소속의 서울 도시철도노조와 부산 대구 인천의 지하철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다음달 2~4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시철도노조 관계자는 "4사 노조가 그동안 1인 승무 폐지, 안전 관련 인력 및 시설 확충 등 안전운행을 위한 대책을 촉구했지만 사측은 정부 차원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투표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하철 4사 노조는 투표 결과 쟁의행위 돌입이 결정되면 전면 또는 부분 파업을 동시에 벌이는 등 공동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파업 시기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도시철도와 인천 대구지하철 노조는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바꾸는 방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함께 실시한다.

한편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노조도 22일 고속철도와 일반철도의 분리 운영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공단 노조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7월로 예정된 서울~대전 구간의 종합 시운전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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